‘쓰레기소각, 담뱃불’ 화재 주원인
올해 발생 화재사고 대부분 차지…각별한 주의 요구
2011-06-15 고안석
담뱃불과 소각부주의에 의한 화재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소방방재본부(본부장 강철수)는 올 들어(5월말 기준)발생한 460건의 화재사고를 분석한 결과 10억 8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모두 307건으로 전체 화재사고의 66.7%를 차지했으며, 전기 52건, 기계 22건, 방화관련 14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화재사고 313건보다 46.9%가 증가한 것이며, 재산피해는 21억 7200만원에서 50%가 감소한 것이다. 화재증가의 대부분은 부주의 화재로 152건에서 2배 가량 증가했다.
부주의 화재사고 내용별로는 쓰레기 소각 113건, 담뱃불 74건, 불씨방치 66건, 음식물 조리 12건 순이며, 장소별로는 임야 145건, 야외·도로 75건, 주택 21건 등으로 분석됐다.
소방방재본부는 화재증가 원인을 올해 봄철 날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강우량이 적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농가에서는 농작물 부산물 소각 이전에 반드시 관할 주민자치센터와 119로 신고 후 소각해 줄 것과 일반 쓰레기 소각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소방방재본부는 일반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 발생시 행정시와 연계해 과태료(10만원)를 부과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