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스포츠 배팅은 도박입니다
얼마 전 프로축구 K리그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뉴스로 대한민국 스포츠계는 문론 스포츠 팬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승부조작의 시발점은 인터넷 사설 스포츠 베팅사이트였다. 2경기 이상을 선택하여 배팅하여야 하고, 배팅금액의 상한선이 있는 공식 배팅사이트와는 달리 사설 스포츠 배팅사이트는 스포츠 경기 중 1경기만을 선택하여 배팅이 가능하고 배팅금액의 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사설 스포츠 배팅사이트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또한 이러한 사이트들은 하루 24시간 내내 많은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하고 실시간으로 배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번 발을 들이게 되면 대부분 ‘중독’으로 빠지게 된다.
경찰에서도 이러한 사이트들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여 단속을 하고 부정사이트로 등록하여 접속을 차단하고 있지만 우후죽순 생겨나는 이 사이트들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사이트 주소자체를 바꿔가면서 교묘히 단속을 피해가고 있다.
사설 스포츠 배팅사이트를 이용하는 자들의 문제점은 ‘나는 스포츠 팬이라서, 스포츠가 좋아서 배팅을 하는 것이지 도박은 아니다’라는 그들만의 논리로 자신들이 도박 중독에 빠졌다는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설 스포츠 배팅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모두 형법상 도박죄에 해당하며 해당 사이트 단속 시 사이트 이용자들도 ‘도박’이라는 죄명으로 모두 입건되어 한순간에 ‘전과자’라는 명찰을 달아야 한다. 얼마 전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인터넷 사설 스포츠 배팅사이트에 중독되어 사회문제라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하여 학업에 전념해야할 대학생들이 그 시간에 사설 스포츠 배팅사이트에 중독되어 허비하는 시간, 배팅 실패로 인한 거액의 빚도 문제지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도박으로 입건이 되어 전과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씻을 수 없는 인생의 오점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사설 스포츠 배팅 사이트 이용자들은 그동안 잃은 돈, 즉 본전 생각에 그만두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다시 배팅으로 그 본전을 찾을 수 있을지도 불확정할뿐더러 배팅으로 본전을 찾으려면 그 외에 중요한 것들을 너무 많이 버려야 한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 내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이 그동안 잃은 돈 보다 더 소중하지 않을까,
스포츠는 스포츠자체로 즐겨야지 도박으로 연결 되어서는 안된다. 지금도 컴퓨터 앞에 앉아 사설 스포츠 배팅 도박을 하는 자가 있다면 당장 중단해야 하고 주변에 이러한 사람이 있다면 친구로써, 동료로써, 가족으로써 반드시 중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