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 요법' 뇌손상 방지
제주대병원, 패드 기기 도내 첫 도입
2011-06-12 김광호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맥박을 회복한 이후에 손상을 최소화하고 회복을 극대화하기 위한 치료가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이 중에 중점을 이루는 것이 저체온 요법”이라며 “최근 혈관 카테터를 이용하거나 열전도율이 높은 Arctic Sun 패드를 환자의 몸에 부착해 환자의 체온과 연동시켜 저체온을 유지하는 방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대병원도 Arctic Sun 패드를 이용하는 기기를 도내 최초로 구입했으며, 서울 유수의 병원과 교류를 통해 저체온 요법을 적용하기 위한 최신의 방법 연구에 참여하고 있고, 이미 이 요법을 여러 환자에 적용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병원은 “한 예로, 2번이나 심정지가 발생해 예전의 일반적인 치료 요법으로는 혼수상태였을 것으로 예상됐던 환자가 의식을 회복했고, 오랜 심폐소생술로 회복을 가늠하기 어려웠던 환자도 1년 가까이 생존해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