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동굴의 신비 벗긴다”

국립제주박물관 기획특별전 열려...14일부터 8월2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

2011-06-09     고안석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권상열)은 신비로운 용천동굴의 모습과 그 속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어보는 기획특별전 ‘용천동굴의 신비’를 14일부터 8월2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용천동굴은 지난 2005년 5월에 시행된 도로 전신주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됐으며, 웅장한 모습을 지닌 동굴 내부에는 용암종유, 용암석순, 용암롤 등 태고적 신비가 그대로 간직돼 있었다.
동굴의 내부에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토기와 철기들이 동굴의 바닥 곳곳에 널려 있었으며, 동굴 벽면에도 오래 전 누군가가 꽂아 놓은 횃불용 목재가 벽면을 타고 흘러내린 석회물을 뒤집어 쓴 채 고요히 숨을 죽이고 있었다.
이번 전시에는 용천동굴의 모습은 물론 제주가 지닌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과 화산활동을 통해 형성된 제주 동굴들의 모습을 사진 자료를 통해 공개하며, 특히 용천동굴 내부에서 수습된 통일신라시대의 다양한 고고학적 유물관 자연유물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