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도박’ 장소 가리지 않고 성행
2011-06-08 한경훈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주택가와 도심 공원 등에서의 윷놀이 도박이 근절되자 않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8일 윷놀이 도박장을 개장한 혐의로 A씨(49)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또 도박에 참가한 혐의로 B씨(78) 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제주민속오일시장 주차장 한쪽에 윷판을 그려놓고 시장을 찾는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윷놀이 도박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한 게임당 판돈의 10%를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도박에 참여한 B씨 등 23명은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40분까지 판당 최소 2만원에서 최고 수십만원씩 총 104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일시장에서 윷놀이 도박이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이날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한편 판돈 1040만원을 압수했다.
서부경찰서는 이에 앞서 지난 달 3일에도 제주시 연동 모 빌라 지하사무실에 윷놀이 도박장을 차려 도박한 혐의로 9명을 무더기 입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