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인사 “해군기지 공사 중단하라”

2011-06-07     좌광일

제주지역 각계 인사들이 7일 수년째 논란을 빚고 있는 해군기지 건설공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종교계, 학계, 문화예술계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제주해군기지 문제의 적극 해결을 촉구하는 제주 각계 인사 일동’은 이날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기지 건설사업은 벌써 수년째 제주사회를 갈라놓고 주민공동체를 파탄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천문학적인 혈세가 투입되는 해군기지 사업은 국가발전과 제주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가사업의 효율성과 예산사용의 합리성 측면에서도 충분히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해군기지 문제 해결이야말로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책임 있고 적극적인 자세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