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잇는 그림책 다리”

‘나눔’과 ‘연대’ 정신 교육과 실천의 장...참가신청자 200여명과 변역도우미 50여명 참여

2011-06-06     고안석
신성여자고등학교(교장 남승택)는 4일 오후 1시 글로벌연대프로젝트이자 자원봉사활동인‘세상을 잇는 그림책 다리’를 실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0여명의 참가신청자와 50여명의 번역 도우미가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가 ‘지구촌화’된 시대를 사는 청소년들이 빈과 부, 문명과 비문명의 차이를 극복하고 평화가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학생들에게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교육하고 실천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세상을 향한 그림책 다리’는 빈곤과 교육의 부재로 인해 존엄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세계 빈민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좋은 그림책을 선정해 그들이 읽을 수 있는 언어(영어)로 번역해 전하는 활동이다. 참가학생들은 스스로 그림책을 선택해 영어로 번역하고 직접 본문을 적어 넣게 된다.
아울러, 한국의 정서, 문화, 감수성이 배어 있는 한국 작가들의 그림책을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우리 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가치들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제자원봉사동아리 VIDES, 외국어신문부, 모꼬지 등 여러 교내 동아리와 제주대학교 통역대학원, 제주대학교 등 여러 단체가 연계해 실시하는 이 프로젝트는 참여 학생들로 하여금 세계를 향한 폭넓은 시선과 나눔의 정신을 갖게 하고, 새로운 형태의 국제적 연대의 장이 될 것이다.
이 활동으로 제작된 그림책들은 올여름 필리핀국제자원봉사단 학생들이 필리핀 빈민지역에서 독서활동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