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조원 달성, 과다한 물류비 '걸림돌'
제주~상해 물류비 중 77% 제주~부산 운송에 소요
2011-06-02 임성준 기자
소주제조업체인 ㈜한라산(대표 현승탁)은 지난 31일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의 기업탐방 현장에서 "과다한 물류비용과 이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해외 수출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어렵게 해외시장을 개척하더라도 과다한 물류비용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지속적인 수출이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제주에서 중국 상해까지의 물류 비용 중 약 77%가 제주에서 부산까지 운송하는데 소요돼 제주와 부산 간 물류비 부담이 수출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라산은 '한라산 허벅술'을 제주산 명품 전통주로 고급화하기 위한 개발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장기간에 걸친 투자 확대가 필요하지만 대기업의 주류시장 잠식 확대 등으로 향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 적극적인 투자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라산은 제주의 무공해 천연 화산지하 암반수와 제주산 밭벼를 주원료로 해 기존 전통주와 차별하되고 위스키처럼 장기간의 숙성기간을 거친 프리미엄급 명주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