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정지 환자 목숨 살려

제주대병원, 빠른 구조.원격의료지도로

2011-06-01     김광호

50대 급성 심정지 환자가 응급구조사의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응급의료센터의 원격의료지도로 생명을 건졌다.
1일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에 따르면 김 모씨(50.남)는 지난 달 28일 오후 집에서 식사 도중에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가족들의 신고에 의해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119 응급구조사(1급)는 이 환자에게 심폐소생술과 동시에 제세동(전기충격)을 실시했으나 이송 중에도 계속 심실세동이 발생해 제주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원격의료지도를 요청했다.
구급대원은 응급의학과 박경혜 교수의 원격처치에 의해 환자에게 추가 제세동을 4회 실시했고, (6분만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한 김 씨는 심장내과 김송이 교수의 협진에 의한 추가 심율동전환 시도로 정상맥박으로 회복됐으며, 뇌손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현재 일반병실에서 회복 중에 있다.
제대병원 관계자는 “김 씨의 경우 의식을 잃은 직후 119 신고가 즉각 이뤄졌고, 응급구조사가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했으며, 원격 의료지도하에 환자의 소생을 위한 제세동과 현장응급처치를 적극 시행해 귀중한 목숨을 살려낸 기적과 같은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강 병원장은 “도내 유일의 국립대병원으로서 도민의 건강을 위해 여러 기관과의 협력 속에 교육과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