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닌 같음이다”
설문대 한가족 축제 폐막…공연.체험행사 한가득
2011-05-31 고안석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영윤)는 지난 28일 여성문화센터 전시실 로비와 공연장에서 ‘세계는 하나, 한가족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가족 및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단위 관람객 등 300여명이 함께 참여해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민속공연과 제주지역 아마츄어 밴드 등의 다양한 공연 관람은 물론 문화교육으로 진행된 놀토 신바람 마당 ‘케이크 만들기’‘EM비누 만들기’‘제주여성역사문화전시관 스탬프투어 관람’‘자작나무숲(우상임)의 오후네시 깜짝콘서트’ 등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공연은 다문화가족이 만든 ‘다른 것이 틀린 것이 아니예요’ 동영상 관람을 시작으로 베트남, 필리핀 민속춤의 흥겨운 공연과 일본 여성중창단의 고운 음색을 통해 들려준 ‘홀로 아리랑’은 물론, 베트남 출신의 ‘녹땀’은 가요 ‘올래’를 부르며,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밖에도 아줌마들로 구성된 ‘남원사람들 밴드’와 아마츄어 기타동아리 ‘한라산 자락에 사는 사람들’은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마지막 무대에 선 ‘양호진 밴드’는 ‘자존심’‘제발’‘대쉬’‘너를 위해’ 등의 노래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김영윤 소장은 “언어와 문화차이, 사회적 편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과 함께한 이번 축제가 차이를 넘어 서로 마음을 열고 더 큰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와 소통의 시간이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다양한 설문대문화의 날 운영을 통해 도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과 즐거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