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한라산소주 中시장 진출 타진

중화권 1, 3위 대형유통기업 등 3일 제주서 구매 상담
무역협회 "中 내수시장 진출 청신호"...마이스 유치도 기대

2011-05-31     임성준 기자
제주 삼다수와 한라산소주 등이 중국의 거대 유통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는 최근 한국산 프리미엄 제품에 많은 관심을 표현하고 있는 중화권 유통 빅바이어들을 2~3일 초청, 서울과 제주도에서 중화권 프리미엄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및 중국 기업순위 상위에 들어가는 중화권 거상들이 참가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내수시장의 효과적인 공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중화권 유통기업들의 '시장진출전략포럼'도 함께 열려 중국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생생한 노하우를 우리기업들에게 소개한다.

상담회에 참가하는 중국기업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중국의 월마트로 불리며 중국내 최대 유통회사인 화룬완자(CR Vanguard), 중국의 코카콜라라 불리는 중국 최대 식품그룹 쭝량지투안(COFCO 그룹), 최근 까르푸를 제치고 외국계 유통 1위 기업에 등극한 따룬파(RT-Mart), 아시아 최고 갑부 리카싱 소유 마트체인 바이지아(Watson그룹 ParknShop), 태국계 화교 정대그룹 산하 대표유통기업 뿌펑리엔화(CP Lotus)등 중국유통시장을 주름잡는 빅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한다.

무역협회 이왕규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생수, 해산물, 김, 유자, 귤 등 제주도내 대표적인 청정 먹거리들과 가공식품들이 중국시장의 유통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빅바이어를 통해 중국소비자들에게 소개되면 제주도 수출상품의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결국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향후 중국시장 진출도 제주도와 공동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화권 유통 빅바이어 5개사는 3일 오션스위츠호텔에서 제주도지방개발공사와 한라산소주 등 도내 20여 수출기업과 프리미엄 전문상담회를 갖고 구매전략포럼도 열 계획이다.

이들 빅바이어들은 제주의 물과 화장품, 농수산품, 가공식품 등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유통기업과 함께 중국 통상 관련 공무원들도 대거 제주를 찾아 산업시찰에 나설 예정이어서 청정 제주 제품의 생산 현황을 알리고 인센티브 관광 등 마이스 유치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편 무역협회의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농수산품, 화장품의 대 중국 수출규모는 각각 50.3%, 45.4%씩 증가, 같은 기간 대 중국 수출증가율인 17.9%를 크게 웃돌고 있다.

참가 신청=한국무역협회 제주사무소 064-757-28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