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호조, 지역경기 회복세

한은 1~4월 경제동향, 카드 사용 늘어 소비 개선
양파.배추값 폭락, 채소류 소비자물가지수 하락

2011-05-29     임성준 기자
최근 제주지역 경기는 관광부문의 호조세가 지속된 가운데 농수축산물 출하가 증가하고 소비도 개선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29일 발표한 1~4월 제주경제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은 관광객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숙박업 등 관광관련 업종의 매출액이 견조하게 늘어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산물은 농산물 가격의 강세에 힘입어 출하액이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수산물은 갈치 등 주요 어종의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출하량이 증가로 전환됐다.

하지만 4월 들어서 양파,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년동월대비 채소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월 8.0%에서 4월엔 마이너스 3.2%로 떨어졌다.

소비는 신용카드 이용액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증가로 전환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활동은 전 분기에 비해 부진이 완화됐다.

고용사정은 취업자수가 2009년 4분기 이후 5분기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소비자물가는 농수축산물 등 상품가격의 상승으로, 주택매매가격은 제주 고유의 이사 기간인 신구간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

금융기관 수신은 예금금리 상승과 농산물 판매대금 유입 등으로 증가했으나 여신은 영농자금 대출금 상환이 증가하면서 소폭 감소했다.

기업자금사정은 원자재가격 상승, 매출 감소 등으로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