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감귤거점APC 사업규모 '괄목상대'
작년 9300t 190억, 300% 성장...내년 1만5천t 목표
브랜드 상품 농가 수취가 일반품보다 2~3배 높아
2011-05-26 임성준 기자
26일 농협에 따르면 감귤거점APC는 개방화에 대응해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FTA기금 과수산업 지원사업으로 설치됐다.
사업규모는 첫해인 2009년 3400t 64억원에서 2010년에는 9300t 190억원으로 300% 성장했다.
사업손익도 첫해 2억5000만원의 손실을 봤다가 2010년엔 1억500만원의 이익을 창출했다.
광센서 비파과 선별을 통한 상품화로 거점APC의 브랜드 상품의 경우 일반품 대비 2~3배의 농가 수취가를 올리고 있어 고품질 중심의 영농패턴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노지감귤 브랜드 출하량은 200t으로 전체 노지감귤 출하량(6900t)의 3%에 머물렀지만 2012년 고품질 재배농가의 공선출하회 조직화를 통해 1000t 이상으로 출하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출하회원 중심으로 운영하고있는 거점APC는 현재 600여명의 공선출하회원을 2012년까지 1000명으로 늘려 시설규모에 맞는 산지원물조달 체계를 구축해 소비지 대형업체 등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운영을 주관하는 서귀포농협 강희철 조합장<사진>은 "2012년까지 연간 1만5000톤(250억) 규모의 고품질 감귤유통여건을 조성해 출하회원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비파괴선별을 통한 가격차별화로 주산단지의 거점산지 유통센터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