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의 자연가치.자생력 복원 이야기 ‘공존 그리고 상생’전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 20일-8월7일 미술관 상설전시실...20일 오후 3시 미술관 로비서 개막식 진행

2011-05-18     고안석

제주도립미술관(관장 부현일)은 20일부터 8월7일까지 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공존 그리고 상생’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산업화 시대의 인간과 자연을 이분하는 구도에서 벗어나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의 이치대로 사는 삶을 구현하는 전시이다.
자연은 태어난 곳에서 소멸하고 그곳에서 생명의 싹을 틔운다. 자연의 질서 속에서 인간은 물론이고 그 어떤 것도 중심일 수 없으며 모든 생명을 생성하고 머물며 변화하는 가운데 있을 뿐이다.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순환적 자연관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생과 사, 미와 추는 표면적인 가치일 뿐 본질은 순환 고리 속에서 무한한 생명을 갖는다.
‘공존 그리고 상생’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이러한 불변하는 자연의 가치와 자생력의 복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도시화, 산업화라는 개발의 논리에서 희생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무한한 공생 속에서 함께 진화해온 인간과 자연의 미래를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서양화단의 대표적인 작가 강요배, 이종구 등 14명의 작가 작품 49점이 전시된다.
인간과 자연이 상호 대립하는 관계가 아닌 상호 협력, 조화를 이루는 관계로의 회복을 지향하는 ‘공존 그리고 상생’전 개막식은 20일 오후 3시 미술관 로비에서 진행되며, 전시기간 중 전시해설사가 작품을 설명한다.
■참여작가
=강소영(릴릴), 강요배, 강제욱, 고경화, 권혁, 박기진, 부상철, 안종연, 이수경, 이승수, 이종구, 조상, 변시재, 홍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