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전용구역 불법 주차 기승

2011-05-15     한경훈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서 일반 차량들의 불법 주․정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4월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정차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80건의 불법 주차차량을 적발, 각 10만씩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지난 4월 한 달 동안 장애인의 주차권 확보 및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대한 시민의식 제고를 위해 읍면동 공무원과 장애인 일자리사업 참여자 등으로 단속반을 편성, 공공기관과 대형할인마트 주차장 등을 대상으로 중점 지도단속을 벌였다.
이번 적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19건에 비해 320%나 증가한 것으로 일반인들의 장애인 주차구역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주시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주차 적발건수도 2009년 143건, 2010년 342건, 올해 1~4월 163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단속반을 항시 운영,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내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속대상은 장애인자동차표지(주차가능)를 부착하지 않고 장애인전용주차장에 주차한 자동차와 표지를 부착했더라도 보행상 장애가 있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장애인전용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무단주차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며 “단속에 앞서 장애인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한다고”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지역에서는 현재 공공기관, 유․무료주차장 등에 모두 978면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