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회원제 사업 추진

농협, 직원 시범 운영...하반기 협의회 구성
내년 일반인 확대 2000명 목표...연중 공급시스템 구축

2011-05-12     임성준 기자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가 제주산 친환경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회원제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농협은 우선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 조직화를 위해 농협사업의 이해도가 높은 작목반 중심으로 조직을 꾸리기로 했다.

또 농가 협의회 제도 운용으로 농가간 결집력을 강화하면서 단계적 농가 조직화로 사업을 연착륙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주농협은 회원 300명 이상 모집하면 하반기에 친환경농업사업단 협의회 발대식을 갖기로 했다.

이에 앞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농협중앙회 직원을 중심으로 회원 200명을 모집해 회원제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하반기에는 하나로 고객,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농협은 회원 확대를 위해 ▲신용점포에 가입신청서 비치 ▲하나로고객에 안내문 발송 ▲오피니언리더와 사회지도층의 관심제고 및 회원모집 추진 ▲제주도청, 교육청 등 관공서와의 MOU 체결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6월까지 농협중앙회 직원을 중심으로 200명, 연말까지 농협 직원과 공무원 회원 500명을 모집하고 일반인과 기업체 등으로 확대해 내년 2000명, 2013년 5000명을 목표로 회원 배가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친환경농산물 회원에게 공급될 대상품목은 엽채류, 근채류, 과채류, 양채류, 양념채소, 과일류, 가공품 등 각 1~3개 상품으로 구성하고 4인 가족을 고려해 중량은 5㎏ 이내로 신선도를 최고로 유지할 수 있는 재료로 포장이 이뤄지며, 냉장탑차을 갖춰 연중 공급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올 초부터 실태조사, 작목반 현장간담회, 농협관계자 실무회의 등을 갖는 등 꾸준히 준비해 왔다" 며 "우선 직원들을 대상으로 회원제를 시범 운영해 회원제 사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