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개봉 첫 주 1위, 여고시절 추억 함께 공유했다

가족단위 관객 영향으로 일본 애니메이이션 강세

2011-05-09     제주매일

   

일곱 아줌마들의 여고시절 추억이야기 '써니'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초시공!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이하 '짱구는 못말려')와 '썬더일레븐 극장판:최강군단 오우거의 습격'(이하 '썬더일레븐 극장판')이 각각 개봉 첫주 6위와 8위에 오른 모습도 눈에 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겹친 징검다리 연휴로 극장가가 들썩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전체적인 관객수는 감소했다. 그렇지만 가족단위 관객의 힘으로 애니메이션이 강세를 보였다.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써니'는 6~8일 동안 532개 상영관에서 20만9124명(누적 49만708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개봉한 '소스코드'가 489개 상영관 18만6751명(누적 42만8325명)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개봉 첫 주 1위였던 '토르:천둥의 신'은 509개 상영관에서 14만8956명을 동원해 3위에 올랐다. 신규 개봉작에 밀려 순위 하락을 맛봤지만 누적 관객수는 116만7921명으로 100만 관객을 가뿐히 넘어섰다. 박중훈, 이선균 주연의 '체포왕'은 494개 상영관에서 10만6116명을 동원해 개봉 첫 주 4위로 데뷔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는 336개 상영관에서 3만7915명(누적20만7731명)을 모으며 개봉 첫 주 6위에 올랐다. '썬더일레븐 극장판'은 180개 상영관에서 개봉하며 수적 열세에 있었지만 1만3716명의 관객을 모으며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애니메이션의 예매율은 각각 8.0%, 4.0%로 예매율 순위도 6위와 8위에 올라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기를 기대하게 한다.
관련기사
'써니' 강소라 "초딩 때부터 만..'써니' 심은경, "사실 어리버리 범생..유호정, '써니'로 영화 컴백 후 곧 ..

한국영화 '위험한 상견례'가 214개 상영관에서 2만4061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7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도 246만5457명으로 250만 관객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류승범의 '수상한 고객들'이 154개 상영관에서 1만2000명(누적 102만5319명)을 모아 9위에 랭크됐다. 이 작품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930년대 서커스단을 배경으로 리즈 위더스푼과 로버트 패틴슨의 위험한 사랑을 다룬 '워터 포 엘리펀트'는 210개 상영관에서 1만1152명이 관람해 개봉 첫 주 10위에 올랐다. /CBS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