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도민 모시기' 경쟁 후끈

도민.재외도민 요금 할인 잇따라

2011-05-08     임성준 기자
국내 7개 모든 항공사가 제주~김포 노선에 취항하면서 도민 모시기 경쟁을 하고 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기존에 도민에 대해서만 10% 할인해주는 제도를 재외제주도민에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재외제주도민은 다른 지역에 살아도 가족관계등록부상 제주도에 적을 둔 사람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도민에게만 10% 할인해주던 제도를 지난달부터 재외제주도민에게도 적용하고 있다.

저가항공사들도 잇따라 도민 할인정책을 내놓고 있다.

진에어는 1일부터 제주도민, 재외제주도민은 물론 명예도민에게도 요금을 10% 깎아주고 있다. 다만 재외제주도민이나 명예도민은
주말과 성수기엔 할인이 없다.

이스타항공은 도민에게만 적용했던 15% 할인을 주말과 성수기를 제외한 기간에는 재외제주도민과 명예도민으로까지 확대했다.

제주항공은 이미 재외제주도민까지 15% 할인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티웨이항공도 지난달부터 재외제주도민 할인혜택을 추가했다.

티웨이항공은 프로축구단 SK제주유나이티드가 수도권 원정경기를 하는 날엔 제주도민 할인폭을 15%에서 20%로 높이고, 제주에서 경
기가 있는 날 제주로 가는 고객에겐 무료입장권도 준다.

에어부산은 5월 한 달간 김포~제주 노선은 최대 75%, 부산~제주 노선은 최대 50%까지 인터넷 할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