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계기로 효도를 실천하자

2011-05-04     오태욱

 

매년 5월 8일은 어버이날로 어버이날은 범국민적 효사상 앙양과 전통 가족제도의 계승 발전은 물론, 효행자와 전통 모범가정, 장한 어버이를 발굴해서 포상하고 격려할 목적으로 제정한 기념일이다.

1956년 국무회의에서 해마다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정해 17회까지 행한 뒤 1973년 3월 30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어버이날로 개칭되어 현재까지 기념식과 기념행사를 거행해 오고 있다.

필자는 몇 년 전부터 어버이날이 가까워지면 효도에 대한 기고를 통해서 한 평생 자식을 위한 내리사랑(손윗사람의 손아랫사람에 대한 사랑 특히,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베풀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신 부모님에게 생명의 활력소 같은 효도를 실천 해 볼 것을 권장해 오고 있다.

그 결과인지는 모르지만 저의 주위에 동료들 중에는 일주일에 한번 아니면 한 달에 한번 부모님을 찾아뵙고 효도를 실천하는 동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보면서 매우 보람 있고 마음 뿌듯함을 느낀다.

그래서 올해에도 필자로 하여금 어버이날을 앞두고 효도에 관한 기고를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필자는 자식들이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필자에게는 부모님이요, 자식들에게는 조부모님에게 좋아하는 음식을 사들고 찾아뵙는 것을 삶의 제일이 낙으로 삼으며 생활해 오고 있다.

자식 중에 맏이는 성장해서 작년에 결혼하고 독립적인 가정을 꾸며 따로 살고 있지만, 어릴 적부터 필자와 같이 조부모님에게 효도차 갔었기 때문에 효도하는 습관이 몸에 배였는지 결혼한 후에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필자를 찾아오는 것을 보면서 흡족함도 느낀다.

매번 기고 할 때면 강조하는 사항이지만 부모님은 자식들에게 효도할 수 있는 기회를 무한정 주지 않는다. 특히 나이 드신 부모님을 모시고 있다면 더욱더 그렇다.

어느 유행가 가사에서 보면 「있을 때 잘해」라는 내용이 있는데 그저 흘려 넘기지 말고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효도를 잘해서 세상을 뜨고 난 다음에 후회하지 않기를 바란다.

부모님이 세상을 뜨고 나면 아무리 후회해도 효도할 수 있는 기회는 돌아오지 않음을 명심해서 지금부터라도 못 다한 효도를 마음껏 실천해 보길 바라는 바이다.

지금은 부모님을 모시며 효도를 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에 가서는 부모님이 되어 자식들로 부터 효도를 받는 위치가 됨을 간과하지 말고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효도를 열심히 해서 그 효도가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는 훈훈한 사회풍토가 조성되길 기대해 본다.

 

서귀포시감귤농정과장 오 태 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