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체감경기 악화

4월 업황실적 SBHI 기준치 밑돌아...전망도 '흐림'
인건비.물류비 상승, 운송난 애로 비중 높아져

2011-05-04     임성준 기자
도내 중소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제주지역본부가 도내 23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동향을 조사한 결과

4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달보다 15.3p 상승한 87.0으로 나타났다. 전달보다는 상승했지만 기준치를 훨씬 밑돌며 전국(92.0)보다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SBHI가 100 이상이면 전월보다 호전, 100 미만이면 전월보다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생산.내수판매.경상이익.자금조달.고용수준 모두 SBHI 기준치(100)를 밑돌아 중소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났다.

3월중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0.8%로 전달(62.4%)보다는 상승했지만 전국(72%)보다 낮았다.

중소제조업의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6.5%), 원자재가격상승(56.5%), 업체간 과당경쟁(39.1%), 판매대금 회수지연(39.1%),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30.4%)을 꼽았다.

특히, 애로요인 중 인건비 상승(7.4%P),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6.6%P) 비중이 전월에 비해 증가했다.

5월 전망도 밝지 않다.

5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는 전달보다 13.0p 상승한 91.3으로 나타났지만 생산.내수판매.경상이익.자금조달.고용수준도 SBHI 기준치(100)를 밑돌아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