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한 졸음운전에서 깨어나자
본격적인 봄철이 왔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벚꽃과 유채꽃이 이 시기에 만개하는 것처럼 사람도 생리적으로 봄이 되면 보통 춘곤증을 겪게 된다.
그럼 춘곤증은 왜 오는 것 일까? 이유는 겨울동안 움츠렸던 인체가 낮 시간이 길어져 활동량이 늘고 신진대사 기능 또한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활발하게 되어 사람들은 피로를 느끼고 춘곤증을 겪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춘곤 증상이 사무실에서나 집에 있을 때 나타난다면 괜찮겠지만 운전 중 발생하게 된다면 이는 매우 큰 위험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음주운전을 생각하겠지만 통계로 볼 때 교통사고 원인의 1위는 졸음운전이다. 졸음운전이 음주운전 보다 위험한 이유는 위험상황에 대한 자각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음주운전의 경우 평소보다 판단력 및 반사 신경 등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한다면 졸음운전은 사고 전 방어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봄철 졸음운전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급하지 않다면 잠을 청했다 가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그래도 가야한다면 자동차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자. 뇌에 산소가 부족하면 잠이 오기 때문이다.
다른 방법으로 캔디를 먹거나 껌을 씹는다. 관자놀이 근육을 자꾸 움직여주면 대뇌피질이 자극을 받아 졸음을 방지한다. 동승자가 있다면 운전자와 같이 운전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운전자와 대화를 하기 바란다. 졸음도 하품처럼 전염되는 것이다. 동승자가 잠든다면 운전자도 잠이 오게 마련이다. 최근 제주도에서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피곤이 쌓인 운전자가 일몰전 졸음운전을 하여 도로의 전봇대를 무방비로 들이 받고 사망하였다.
졸음운전은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크다. 운전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전례를 거울삼아 운전대를 잡기 전 반드시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여 위험천만한 졸음운전에서 얼른 깨어나야 할 것이다.
서귀포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송 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