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통 짝퉁 브랜드 1위 ‘루이뷔통’

제주시, 올해 적발 상품도용 254점 중 57점 ‘최다’

2011-05-02     한경훈
도내에서 유통되다 적발된 해외명품 위조상품(짝퉁)의 브랜드  중 가장 많은 것은 ‘루이뷔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난 3~4월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와 합동으로 위조상품 및 상표도용에 대한 점검인 벌인 결과 29개 업체 252점을 적발, 시정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짝퉁 브랜드별로는 루이뷔통이 57점으로 가장 많았다. 루이뷔통 상표를 도용한 상품은 가방이 21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갑(15점), 벨트(5점), 양말(5점), 반지(4점)등의 순이었다.
루이뷔통 다음으로는 ‘샤넬’(44점), ‘아디다스’(41점), ‘나이키’(40점), ‘구찌’(21점), ‘휠라’(20점) 등의 순으로 상표 도용이 많았다.
상품 종류별로는 의류가 116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단일 품목으로는 양말이 105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방(27점), 머리끈(20점), 지갑(18점), 벨트(10점), 반지(9점), 메달(9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상품 중 도내에서 제조된 물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짝퉁 상품에 대해서는 현행법에 따라 진열 판매하지 않도록 시정권고 처분했다”며 “단속된 업체에 대해서는 재점검을 실시하고 다시 같은 사안으로 적발될 경우 형사 고발 등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 위조상품 및 상표도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126개 업체 569건을 적발해 시정 조치한 바 있다.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타인의 상표를 사용하거나 상표를 부착한 제품을 제조 또는 판매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