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 상품 매출액.참가자 '부쩍'

테마파티.팀빌딩.이벤트공연상품 관광객 유치 한몫
관광협회 " 대기업 인센티브 투어단. MICE 연계 행사 유치 기반 마련"
마이스 상품 개발 성과와 과제<하>

2011-04-26     임성준 기자
중국 유명인사들이 자주 찾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생각하는 정원(옛 분재예술원)'에서 열리는 제주그린테마파티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테마파티 장소로 쓰인 생각하는 정원내 ‘비밀의 정원’은 4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다. 각종 연회 공간으로 쓰기 위해 일반인에겐 개방되지 않는 이색장소.

제주 오름의 능선을 살리는 등 제주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살려 조성된 6000여㎡의 정원은 평안함과 멋스러움을 한껏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기 다른 2개의 폭포와 연못, 팔각정, 회의장으로 구성돼 행사때 컨벤션 기능까지 가능하다는 게 생각하는 정원측 설명이다.

제주그린테마파티는 정원 관람과 전통음식 뷔페, 아카펠라 공연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데 집중됐다.

제주그린테마파티는 제주도관광협회 마이스태스크포스팀이 제주의 자연자원과 전통문화적 요소를 접목한 MICE 상품 개발을 위한 7차례의 테마파티 리허설 가운데 하나.

참가자들은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상품 개선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평가와 자문을 하게 된다. 참가자들이 작성한 설문은 상품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최근 회의산업이 딱딱한 토론 스타일 대신 주제가 있는 테마파티를 곁들이면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참가자들의 의사소통도 원활하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되고 있어 테마파티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제주광역경제권선도산업 1차년도 사업 기간에 테마파티 상품개발에 참여한 ‘생각하는 정원’은 지역산업진흥 유공기업으로 선정돼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았다.

이 업체는 테마파티 리허설에서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정원을 특화시켜 제주도와 한국의 이미지를 격상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역발전주간 행사에서 전국 시.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지역발전 성공사례로 발표됐다.

광역경제권선도산업을 통해 개발된 테마파티.팀빌딩.이벤트 공연 상품 매출이 부쩍 늘고 있다.

‘테라피가든파티’, ‘자연염색테마파티’, ‘도판만들기’, ‘거문오름에서 보물찾기’, 올레걷기와 미션임파셔블‘ 등이 리허설을 개최한 이후 국내외 기업과 여행사, 대학.단체 등의 이용이 늘고 있다.

실제 올해 2월 현재까지 단기간에 1억6800여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들 상품의 참가자도 외국인을 포함해 3180여명에 이르고 있고 이벤트공연 참가자는 5150명(매출액 3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테마파티.팀빌딩.이벤트공연 상품개발(리허설)에 대한 각계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주도관광협회에서 제작한 리허설 영상물과 사진집의 구입 요청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공공기관이나 여행사, 관광지등에서도 제주MICE의 현장감과 생동감을 살린 본 영상물과 사진을 십분 활용해 제주를 홍보하거나 각종 MICE행사와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실제 인센티브 전문 여행사가 이 사업으로 개발된 상품들을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내년 12월까지 약 8000명의 인센티브 투어단 등 유치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또 국내외에서 진행된 MICE 상품 설명회를 통해 중국과 일본 인센티브 투어단 유치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워크숍 등 타 기관과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를 통한 공동 MICE 상품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국내 대기업 인센티브 투어단과 MICE 연계 행사 유치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테마파티, 팀빌딩, 이벤트 공연 상품개발 사업의 2차년도 정량적 사업 목표는 상품개발 건수와 상품보급 활성화 건수로 나눌 수 있다.

김보형 제주도관광협회 마이스산업 T/F 팀장은 "상품개발 건수나 상품보급 활성화 건수라는 정량적 목표는 상품의 품질이나 활성화 정도, 경쟁력 정도를 측정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완으로 3차년도 사업에서는 제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개발 할 수 있는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대표상품 브랜드 관리를 위해 브랜드 탐색 및 발굴(1단계), 브랜드 구축기(2단계), 브랜드 확산기(3단계), 브랜드 평가 및 재구축기(4단계)로 나눈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브랜드 스토리텔링 마케팅 전략 실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관리 △브랜드 리스크 관리 △고객 관리 △브랜드 품질관리 등으로 분야를 세분화해 1~4단계별로 체계적이고 실현성이 높은 실천 전략을 세웠다.

광역경제권선도산업 육성사업으로 개발된 이벤트 공연 상품을 상설 공연화해 지속적으로 공연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실행함으로써 공영성과 수익사업을 병행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