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안전운전문화 정착

2011-04-25     이상헌

 

최근 봄기운이 완연함에 따라 오토바이 운행이 급증하면서 인도를 보행 하거나 차도에서 차량을 운행 중에 오토바이 운전자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교통사고의 위험에 가장 노출되어 있는 오토바이이기 때문에 오토바이 운전자 본인과 보행자의 안전에 대한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오토바이로 인한 사고예방에 대하여 크게 오토바이 운전자 본인의 안전, 그리고 상대방인 보행자들의 안전에 대한 배려, 이 2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보았다.

먼저 오토바이 운전자 본인의 안전에 대한 문제는 가장 쉽게 떠오르는 것이 안전모 착용에 대한 부분이다. 112순찰 근무 중 오토바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운전자를 자주 적발하게 되는데 이때마다 대부분의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내가 사고가 나지 않도록 안전하게 운전하면 안전모도 어차피 필요 없는 것 아니냐’ 라며 안전모 착용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 한다. 물론 사고가 나지 않는 다면이야 안전모는 필요가 없겠지만 어찌 교통사고라는 것이 예고하며 찾아오는 것인가, 자신은 안전하게 운행을 하지만 상대차량이 언제 어떤 방법으로 나에게 피해를 줄지 모르는 것이므로 만일의 사태를 항상 대비하며 자신의 안전을 지킨다는 의식을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보행자에 대한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오토바이는 이륜차, 즉 차량에 속하므로 오토바이가 가야할 길은 인도(人道)가 아닌 차도(車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보행자들의 영역을 침범하여 운행하며 보행자들에게 위협을 주고 있다. 보행자들은 보도를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들리는 오토바이의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면 혹시나 오토바이가 나를 충격하지는 않을까 점점 불안해지고 좁은 골목에서 속력을 내며 여기저기서 팍팍 튀어나오는 오토바이를 볼 때면 정말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보행자가 자신의 가족이란 생각으로 보행자를 배려하며 운행을 한다면 인도, 좁은 골목길을 보행하는 보행자들이 훨씬 더 안전하고 마음 편안히 보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안전운전 문화가 오토바이 운전자들 사이에 하루빨리 자리 잡는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오토바이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고, 좁은 도로나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에서도 보행자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행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서귀포경찰서  성산파출소  경장 이 상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