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테마파크 '메이즈랜드' 개장
"노인.장애인 우선 고용...특산물판매장 개설"
세계 최대.최장 규모를 자랑하는 미로테마파크인 '메이즈랜드'가 14일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비자림 인근에 개장했다.
향토기업인 농업회사법인 ㈜비앤지(대표 이동한.사회복지법인 춘강 이사장)는 부지 4만9586㎡에 96억원을 들여 미로테마파크를 완공, 이날 개장 행사를 가졌다.
석축미로는 면적만 1만6925㎡, 총 길이는 5033m에 달한다.
제주의 삼다(三多)를 주제로 제주현무암 2144㎥를 들여 돌하르방 모양의 겹돌담으로 만든 돌미로는 높이 1.8m, 길이 2261m다. 태풍 무늬를 본뜬 바람미로는 길이 1355m로, 측백나무 2418그루가 심어져 있다. 해산물을 가득 담은 해녀의 모습을 한 해녀미로는 길이 1461m로, 랠란디나무 2200그루가 심어져 있다.
메이즈랜드 이종헌 기획실장은 "항균 물질인 피톤치드를 내뿜는 서양측백나무와 랠란디를 사용했고 돌미로를 구성하는 현무암도 다량의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만큼 종합 웰빙 테마타운으로 손색이 없다"고 소개했다.
미로 박물관에는 서양 미로 설화의 근간인 크레타 섬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과 설화의 모체인 소머리에 사람의 몸을 가진 그리스 신화 속 괴물인 ‘미노타우로스’ 의 이야기를 홀로그램 등 다양한 IT기술과 접목해 영상장치로 풀어내는 ‘미노타우로스의 미궁’이 눈길을 끈다.
메이즈랜드는 직원 대부분을 지역 노인과 장애인을 채용한데다 당근 등 지역특산물 판매장도 갖출 계획이다.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한 대표는 "‘나눔경영’을 기본철학으로 노인과 장애인,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해 사회적 기업의 면모를 갖추고 지역 특산물 판매장도 개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