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휴식년제는 전정이 중요하다.

2011-04-13     이중석
 
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열매가 많이 달릴 것으로 모두들 예상하고 있다.
감귤 휴식년제는 풍작인 해는 열매를 달리지 않고 흉작인 해는 열매를 많이 달려, 상품열매 비율을 높이고 당도향상과 더불어 소득을 높이는 기술이라 하겠다.
지난해에 휴식년제 재배한 감귤크기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2-8번과 비율이 92% 나왔다. 그러나 휴식년제를 하지 않은 포장의 상품과 비율은 79.5%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휴식년제를 하려면 무엇보다 정지·전정이 잘되어야 열매가 적게 달려 열매를 따는데 일손이 적게 소요될 것이다.
휴식년제를 성공시키려면
첫째 전정방법은 결과모지(열매 달릴 가지)를 없애는 방법으로 해야 된다.
결과모지가 많으면 꽃이 많아져 열매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열매가 많아지면 7월에 열매를 따는데 많은 노동력이 들어가게 된다. 일부 농업인은 너무 강전정하여 봄 순이 너무 짧게나와 여름 순 결과모지가 부족한 경우가 있어 너무 강전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 7월 중순경에 일시에 열매를 따주는 것이 좋다.
열매를 따는 기간이 길어지면 여름 순 발생이 균일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 먼저 나온 여름 순을 제거하면 나중에 나오는 여름 순이 짧고 고르게 발생할 뿐만 아니라 가을 순 발생도 적어져 내년에 달릴 가지가 많아진다.
셋째 병해충 방제이다.
특히 성공여부는 귤굴나방 방제가 필수이며 제때 방제를 하지 못하면 휴식년제가 실패할 우려가 있다.
이 세 가지를 실천할 경우 다음해 고품질감귤 2-6번과 비율이 높고, 2년에 1회 수확으로 감귤원 관리가 수월하고 생산비가 적게 들어 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휴식년제 참여농가는 전정부터 적기 열매따기 등 적기 기술 실천으로 감귤 안정생산과 농가소득 향상 등 두 마리 토기를 잡을 수 있도록 하자.
 
농업기술원 감귤육종연구센터소장 이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