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홍, 단.복식 우승 차지...전남연, 국제대회 첫 우승

제주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2011-04-11     고안석

국내에서 개최되는 첫 국제주니어대회인 제주국제주니어대회(G4)에서 정홍(삼일공고) 선수가 단식과 복식을 모두 석권했다.
10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시 연정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정홍(82위)은 중학생 돌풍의 주역인 신건주(건대부중, Jr.820위)를 맞아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6-3, 6-1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40점의 랭킹포인트를 챙겼다.
정홍은 전날 열린 복식 결승전에서 동생인 정현(수원북중)과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했고 단식 우승까지 챙기며 제주국제주니어 단, 복식을 모두 석권했다.
정홍은 “일단 주니어는 US오픈 주니어대회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할 예정이다. ATP랭킹이 있는 만큼 5월부터 열리는 국내 퓨처스 시리즈부터 본격적으로 성인무대에 도전해 나갈 예정이다. 늘 마음고생하시는 사랑하는 엄마께 감사드린다”며 기쁨과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종별 여고부 우승자인 전남연(중앙여고, Jr.633위)은 국내 최연소 WTA랭커인 김다혜(안양서여중, Jr.570위)를 6-3, 6-4로 물리치고 제주국제주니어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40점의 랭킹포인트를 획득했다.
중앙여고 1학년인 전남연은 올시즌 종별대회 여고부 단식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 국제주니어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전남연은 “첫 ITF 국제주니어대회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올해 목표가 세계주니어랭킹 100위 안에 드는 것인데 일단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다.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남녀 단식 결승전에 출전했던 전남연, 신건주, 김다혜는 한솔그룹(회장 조동길)에서 운영하는 한솔테니장학생으로 선발돼 1년간의 아카데미 교육비와 해외대회 출전 경비를 지원 받기에 더 많은 기회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
이진수(JSM아카데미 원장) 토너먼트 디렉터는 “어린 선수들이 굉장히 파워풀한 플레이를 펼치며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국내 주니어 선수들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송아, 김다혜, 신건주, 정현 등 중학생들은 주니어 속에서도 세대교체 선두주자로 질적인 면에서도 엄청난 성장을 보여줬다”며 “유망 주니어들이 해외무대 경험을 더 쌓고 도전해 나간다면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한국 테니스의 도약도 더욱 당겨지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