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비’ 예상...해조류 관리 비상
수확기 ‘톳’ 노천건조시 오염 우려...제주시, 주민계도 나서
2011-04-06 한경훈
독일 기상청은 6일 방사능 물질이 제주도와 부산 그리고 대구 지역에 도달할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예측도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독일 기상청은 또 7일 북한 지역 일부를 포함해 한반도 대부분 지역이 방사능 물질에 덮힐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6~8일 비날씨가 예고되고 있어 ‘방사능 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기상청은 비가 내리더라도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방사능 비’가 내릴 경우 수확기에 있는 톳 등 해조류의 상품성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 제주시 어촌마을 대부분은 톳 채취 성수기를 맞아 채취한 해조류를 해안도로 등에서 노천건조 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홍식 제주시 부시장은 이에 따라 6일 “수협과 전 어촌에 기상특보를 시달, 노천건조 해조류의 철저한 관리로 상품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치함은 물론 읍면동에서는 지역순찰 계도 및 홍보활동을 통해 어민소득안정에 힘쓰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편 방사능물질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제주지역의 방사능 감시가 강화된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5일 오후 9시부터 제주측정소에서 3시간마다 대기 부유물질을 채집해 분석하고 있다.
최소 검출 목표치를 1밀리베크렐(mBq/m3)로 정하고 그 이상 나올 때만 분석하는 신속 분석 방식을 채택하고 빗물 시료도 분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