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질 자원을 활용할 창구 ‘산림은행’
산림녹화를 위해 매년 4월 5일을 전후하여 식목행사를 하고, 육림의 날에 식목한 나무들을 돌보면서, 자연을 푸르게 가꾸기에 전력 하는 반면에, 오래된 팽나무가 부두를 통한 반출과 감귤품질향상을 위한 폐원으로 수십 년 된 나무들이 불태워져 사라지고, 정성껏 키운 30년 된 나무들이 간벌사업에 의해 전기톱으로 자르고, 파쇄기로 분쇄 쓰레기로 변했던 일들은 산림녹화와는 엇박자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폐원과 간벌사업에 따른 감귤농가의 경비부담과 행정당국이 보상비 및 보조비를 지원했던 일들은 안타까운 생각이 들곤 했다.
하지만, 앞으로 간벌할 감귤나무들과 도시계획으로 토지구획 정리할 구간과 하천정비 등에 흩어져 있는 자연석과 나무들, 회사나 개인 사업자가 개발 사업으로 파헤쳐질 부지 등에서 포크레인 장비로 토지 정리하면서 흙속에 파묻힐 자연석과 나무들이 쓰레기로 되기 이전에 자원을 활용했으면 한다.
이렇게 버려질 자원들을 한 곳으로 모아서, 가로수, 조경이 필요한 공공기관 청사, 학교, 마을회관, 공원 등에 조경자원으로 활용할 창구인 가칭 ‘산림은행’이 필요함을 느낀다.
산림관련 기관과 연구소, 조합 등이 제주에 산재되어 있지만, 이러한 버려질 자원을 활용할 창구인 가칭 ‘산림은행’을 도 조례로 제정하여 만들어야 기존기관과 연구소, 조합 등과 유기적인 관계는 물론 협력 체제를 갖추어야 효율적이다.
가칭 ‘산림은행’은 관청 · 회사 · 개인들로부터 공사이전에 미리 신고를 받아 현장조사 후 버려질 자원들을 수집 및 운반하여 은행부지(공유지) 한 곳에 모아서, 관리운영하고, 공공기관 등의 요청에 의하여 필요한 곳에 가로수 및 조경 사업을 지원될 때, 비로써 자연보호와 자원을 활용하는 부서로 자리가 굳혀질 것으로 본다.
이럴 경우 감귤나무를 수종교체 및 필요한 곳에 가로수로 심으면, 봄이 오면, 감귤 꽃향기가 가득하고, 가을이 오면, 노랗게 익어가고, 주렁주렁 매달린 감귤은 남국의 정취와 낭만이 흐르는 거리가 되어, 도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멋진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또한 토지구획정리 할 구간과 하천정비, 개발 사업지에서 수집된 자연석과 나무들은 공공기관 청사, 마을회관, 학교, 공원 등에 조경자원으로 활용될 때, 건축물과 거리 등의 조화되어, 새로운 분위기로 연출될 것이다.
이렇게 될 때 감귤농가의 경비부담, 도 보조비 및 조경 사업 예산, 회사나 개발업자들의 경비가 절감할 것이다. 이에 도 보조비 및 조경 사업예산 절감액을 턱없이 부족한 복지예산으로 활용한다면, 어려운 이웃들과 손을 잡는 격이니, 제주사회가 더불어 사는 행복의 길로 한 발자국 나아가게 될 것이다.
김 성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