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천연잔디 그라운드의 2.5센티미터

2011-04-04     오순협

 
지난 2010년 제주유나이티드FC의 K리그 프로축구의 준우승 기적을 일군 선수들 노력의 뒤안길에는 서귀포 제주월드컵 경기장 녹색 잔디 2.5㎝가 있었다.
잔디는 다년생 초본성 식물로서 대부분 화본과 식물에 속한다. 잔디는 부드러운 표면으로 아름다운 경관과 운동경기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는 역할이 크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녹색의 잔디를 사계절 푸르고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는 데는 전문적 기술과 오랜 노하우의 관리자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성급하게 서두르면 일이 성사되기 어렵다는 욕속부달욕교반졸(欲速不達慾巧反拙:성급하게 서두르면 일이 성사되기 어렵고 너무 잘하려고 하다간 오히려 망쳐 놓는다)이 되고 만다.
전문 인력 부족과 예산 지원의 제약, 낡은 장비, 잦은 인사로 인한 직원이동 등 전문성 결여로 어려움이 있지만 매년 최상의 잔디가 스포츠지원과에서 만들어 지고 있다.
잔디관리에 필요한 전문적 실무교육도 없이 단지 골프장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협조를 구하고 그 속에서 기술을 습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전지훈련 및 각종 축구대회로 피로해진 천연 잔디구장을 국내·외 축구대회를 겨냥하여 최상의 그라운드로 가꾸기 위해 매년 봄과 가을에 잔디 회복을 위해 관리계 전 직원이 합심하여 일그러짐과 불평 없이 거의 한 달여를 통기작업과 배토작업에 솔선수범으로 피땀 흘리는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다.
이렇듯 스포츠지원과 관리계 직원들은 전문가도 아니면서 전문가 이상의 노력과 열정으로 스포츠인을 위해 녹색천연잔디의 그라운드 2.5㎝를 만들고 있다. 그래서 그 모습이 아름답다.

서귀포시 스포츠지원과 경기장관리담당 오 순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