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차량에 대한 이해

2011-04-01     박명기


일반적으로 차량의 급가속과 급정지는 나쁜 운전습관이자 해당 차량에 무리를 준다고 알려져 있다.
긴급출동이 많은 소방차는 급가속과 급정지가 적지 않다.

때문에 차량의 성능저하 혹은 유사시 제 기능을 100% 활용하지 못할 가능성은 늘 상존한다.

소방차량의 수령과 사용빈도를 확인해 소방차량 구입을 위한 예산에 적극 반영을 하고 있지만 소방차도 기계인 탓에 멀쩡하던 차가 갑작스런 고장을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 할 수는 없다.

소방력 요소 가운데 하나인 소방장비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곧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라는 소방법의 목적과는 상반된 것임은 분명하다.

때문에 소방차량에 대한 지속적인 차량안전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제주소방서는 지난 2009년부터 소방차량 이동정비반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동정비반은 차량점검 및 정비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동정비반은 제주소방서 보유 소방차는 물론 다른 소방관서 소속 소방차량에 대한 정비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소방력 운영에 효율성을 기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제주소방서 소방차량 이동정비반은 267대 423점의 장비를 점검했다. 소방장비 예산절감액은 2천 여 만원에 이른다.

아울러 65종 654점에 이르는 소방장비를 새로 교체했다.

올해는 화재진압 주력차량인 펌프차 1대와 구급차 1대를 새로 구입해 배치할 계획이다.

제주소방서가 보유한 소방차량의 노후율은 14%가 조금 넘는다.
전국 평균이 20%가 넘는 점을 고려할 때 비교적 양호한 수치다.

도민의 입장에선 도의 재정자립도 여건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든든한 소방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도 무리는 없을 성 싶다.

소방차의 긴급출동은 항상 교통사고 등 각종 위험성을 수반하고 달린다.

소방차 특성상 급가속 급제동을 피할 수는 없지만 횟수 면에서 충분히 줄일 수 있다.

긴급출동 차량에 대한 양보운전을 당부 드린다.



제주소방서 예산장비담당  박 명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