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추진

2011-03-27     한경훈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동거부부들을 위한 합동결혼식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오는 5월 24일 제주시민회관에서 동거부부 15쌍을 대상으로 합동결혼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내달 29일까지 거주지 읍면동을 통해 합동결혼식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대상자는 제주시내 거주 장애인 및 기초생활수급자, 결혼이민자 등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부부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제주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대상으로 선정되면 신랑양복, 신부한복, 드레스, 턱시도, 부케, 사진촬영, 예식장소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제주시는 1984부터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추진해 지금까지 모두 473쌍을 대상으로 예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