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타고 해양관광을"

인천-제주 카페리 이용 바다ㆍ산 동시관광 인기

2004-12-25     정흥남 기자

인천에서 카페리여객선을 타고 해양을 관광한 뒤 제주도에 도착, 한라산을 등반하는 관광상품이 수도권의 산악인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24일 인천-제주 노선에 카페리선 오하마나호를 운항하고 있는 청해진해운제주지점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탄절 연휴를 맞아 경인지역 산악인 630여명이 24일 인천-제주 여객선편으로 제주를 방문, 한라산 등반을 겸해 2박3일 일정으로 제주관광에 들어갔다.

또 을유년 새해를 선상에서 맞기 위해 오는 31일 오후 인천을 출항, 제주를 관광하는 상품에도 신청객이 500명을 넘고있다.
해운선사는 이들을 위해 24-25일과 31-1월1일에 선상 불꽃놀이를 계획하고 있다.
평상시에도 산악인들을 중심으로 매주 100-200여명이 해양관광과 한라산 등반이 포함된 패키지 관광 상품을 구입, 제주를 찾고 있다.

인천-제주 여객선 운항에는 13시간이 소요되는데 관광객들은 김포-제주 주말 항공편 편도요금 수준인 9만9000원을 내고 해양관광과 한라산 등반을 즐기고 있다.
특히 카페리여객선에는 식당과 영화관, 노래방 등 편익 시설이 잘 갖춰져  관광객들이 지루함을 덜고있다.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이 관광코스는 크루즈선을 타고 한라산을 등반한다는  점과 선상에서 아름다운 서해안 낙조와 장엄한 제주의 일출 감상, 내국인 면세점 쇼핑 등으로 짜여져 예약이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