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잡고 홈 연승 이어간다”

4월2일 홈서 상무와 리그 4라운드 맞대결...상무의 공격력과 제주의 수비력 한판싸움 될 듯

2011-03-24     고안석

제주가 상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 도전을 감행한다.
제주는 4월2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를 상대로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1’ 리그 4라운드를 치른다.
제주는 지난 20일 홈에서 치른 강원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1대 0으로 승리하며 현재 2승1무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상위에 포진해 있다.
제주로서는 이번 상주경기가 중요하다.
상주는 제주와 2승1무 동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골득실차에 앞서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상주가 리그 3라운드까지 득점만 8골을 획득하고 있다.
단연 리그 최고의 득점력이다.
하지만 실점 5골을 기록하고 있어 불안한 수비가 아킬레스건이다.
반면 제주는 득점 3골로 공격력은 상주에 비해 떨어지지만 실점이 단 한 골에 불과,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제주와 상주의 경기는 상주의 공격력과 제주의 수비력간의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는 이날 상주를 상대로 빈약한 공격력을 배가시키고 든실한 수비력을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 분위기라면 상주를 충분히 잡을 수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멜버른전 승리에 이어 강원전 승리로 상승세다.
김은중의 득점포 가동도 제주에게는 호재다. 이적생들이 점차 제주 생활에 적응하는 것 역시 제주로서는 기분좋은 일이다.
제주는 이번 상주전을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상주전이 끝난 후 4월5일 홈에서 일본 감바 오사카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상승 곡선을 탄 분위기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선 상주전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감바 오사카는 박경훈 감독이 가장 상대하기 힘든 팀으로 지목한 팀이다.
일본 대지진으로 시름에 빠진 일본국민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도 감바 오사카는 제주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상황이다. 제주 또한 감바 오사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조별리그 통과에 청신호를 켤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격전이 예상된다.
격전을 치르기전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상주를 꺾는 것은 선수 사기 진작면에서 더없이 좋다.
제주가 홈 무패의 신화를 계속 써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