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호텔 등 밀집시설 합동점검
지검, 특사경 등과 네트워크...전국 처음 실시
2011-03-23 김광호
제주지방검찰청(검사장 이건리)은 오는 4월 중순부터 다중 밀집시설인 대형호텔, 대형극장, 대형마트, 대형병원 등을 대상으로 소방, 식품, 위생, 농.수산, 환경, 관광 등 모든 업무 분야를 망라한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이들 시설에 대한 단속.점검 활동은 소속 기관별로 이뤄져 왔다.
검찰의 이번 합동점검에서는 일벌백계 위주의 범죄자 처벌보다는 사전 예방과 계도에 중점을 두되, 위반의 정도가 중하거나 동종 전력이 있는 업체들을 입건해 형사처벌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검찰이 기존의 특정업무 분야에 한정된 단속활동에서 탈피해 이같은 합동점검을 펴는 것은 전국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치경찰단이 설치돼 있고, 모두 18개 기관의 특별사법경찰관이 지역특색에 부합하는 수사 및 치안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특사경 업무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지검은 최근 각 자치경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소방서, 시청 위생관리 부서 등 특사경 관계자들과 합동점검에 따른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편 검찰은 자치경찰 및 특사경과의 합동점검 외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시설물 개선방안, 택시.렌트카 블랙박스 설치 방안, 도 전역 신호 점멸등의 점등시간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관광의 병폐인 음성적인 송객수수료 문제 의 해결을 위해 세무서 등 관련 기관과 업무 협의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