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나 다름없는 결정권 모두 행사한 뒤 뒷감당은 의회에 전가”

도의회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처리 관심

2011-03-23     정흥남


제주도가 최근 지하수관리위원회를 열어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이 현재 월 3000t인 지하수 취수량을 9000t으로 늘려달라는 신청을 조건부로 승인한 뒤 제주도의회 동의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도의회 행보에 초미 관심.

이와 관련, 제주도의회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제주도가 사실상 특혜나 다름없는 결정권을 모두 행사해 놓고 뒷감당을 도의회에 전가하고 있다”며 곳곳에서 불편한 심기를 노출.

제주도는 다음달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 한국공항㈜에 대한 지하수 취수량 확대에 따른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인데 현재 이 문제에 대한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 주장이 워낙 거센데다 민간기업의 지하수 증산에 대한 도민들의 비판적 여론 역시 만만치 않아 도의회 최종 결정에 귀추가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