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소화전에 이런 짓을”

최근 3년간 파손된 소화전 5곳…2곳은 신고조차 하지 않아

2011-03-21     고안석

화재발생시 소방용수로 사용되는 소화전이 파손돼 제 기능을 못하는 등 수모를 겪고 있다.
지난 17일 제주시 노형동 소재 K일반음식점 앞 도로상에서 차량충격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소화전이 파손됐다.
이 사실은 주민이 신고한 것으로, 현장 확인결과 화재발생시 소화용수로의 사용 등 제기능이 불가능 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사고를 낸 당사자가 신고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점. 실제 화재가 발생했다면 충분한 소화용수 확보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야기할 뻔 했다.
최근 3년간 각종 사고로 파손된 소화전은 모두 5곳으로 3건은 사고당사자가 신고했지만 2건은 신고하지 않았다.
소화전 등 소방용수시설은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와 공업지역인 경우 소방대상물과의 수령거리가 100m 이하, 그 외 지역은 수평거리가 140m 이하로 소화전 등 소방용수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제주소방서 관내 소화전은 모두 846곳으로 화재와의 전쟁 정책 추진과 관련해 상반기 중 10군데 소화전을 신설하고 30개의 소화전을 관리전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