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해상사고 잇따라 발생

2011-03-20     한경훈
지난 주말 도내에서 선박 충돌과 낚시객 실종 등 해상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9일 오전 9시 50분쯤 서귀포시 표선 남쪽 9km 해상에서 부산선적의 유조선 거영스카이호(498t급)와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909만석호(29t급)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만석호가 전복돼 승선원 9명이 바다에 빠졌으나 긴급출동한 해경 경비함정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사고 당시 거영스카이호는 일본에서 중국 남동항으로 가던 중이었고, 만석호는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서귀포항을 출항해 조업지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은 전복된 만석호를 서귀포항으로 예인하는 한편 충돌 선박의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18일 밤 11시 20분쯤에는 제주시 추자도 인근의 무인도 절명서에서 낚시객 김 모(52․부산)․이모(43․서울)․박모(41․제주)씨 등 3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실종자들은 같은 날 오전 도두항을 출항, 오후 2시에 절명서에 도착해 낚시를 즐기다 10시 30분쯤 철수요청했으나, 막상 낚시어선이 현장에 갔을 때는 보이지가 않았다.
제주해경은 신고접수 후 경비함정 5척을 보내 절명서 인근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인근 해역의 기상 악화까지 겹쳐 아직까지 실종자들을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