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방사능 검사 실시
20일부터 국제선 입국장에 방사능검사기 설치…진료체계 구축완료
2011-03-20 고안석
제주공항 국제선 입국장에도 방사능 검사기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제주도 소방방재본부(본부장 강철수)는 지난 11일 일본 지진 해일에 의해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돼 방사능 위험이 커지면서 우리 교민을 포함한 외국인의 ‘일본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의 협조로 방사능을 측정하는 문형 측정기 1대를 설치해 입국자에 대해 20일부터 방사능 검사에 들어갔다.
검사결과 방사능에 오염 될 경우에는 즉시 한라병원으로 후송,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공조체제도 구축했다.
도소방방재본부는 18일 제주국제공항에서 국정원 제주지부, 제주방어 사령부, 제주공항관리사무소, 한라의료원, 검역소, 세관, 제주대 방사선 센터 등과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해 각 기관별 역할을 분담했다.
한편 제주한라병원은 2004년 교과부 산하 원자력의학원의 국가방사선 비상진료센터와 방사선비상 진료기관 협약을 맺고 2차 기관으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방사선 비상진료 장비로는 에어텐트, 샤워부스, 제염테이블, 방사선량계측기, 개인선량계, 핵종분석기, 무전기 등을 갖춰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