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향부숙(鄕富塾)에 입숙 하면서

2011-03-17     김영주

제목에서 보듯이 향부숙은 고향을 부자로 만들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자는 뜻에서 (사)한국지방자치경영연구소 부설 임의교육기관으로 충북 영동에 위치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창조공방, 정책 공방으로 구분하여 10개월 동안 매달 첫 주 금, 토요일 1박 2일 코스로 문화와 창조가 어우러지는 교육의 한 과정이다.
흔히 현장에 가보면 “우리에게는 자원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없는 것이 자원이 아니고 자원을 볼 줄 아는 눈이 없고 자원을 활용할 지혜가 없는 것이다”라고 하는 원천에 훈련된 병사만이 전쟁터에 나아 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첫 시간에 지방공무원의 카르마(業)에 대한 강의 중 강사님의 의미심장한 이야기는 국가재난으로 선포하여야 할 만큼 방제에 어려운 구제역을 막으려 애쓰다 순직한 동료 공무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모 언론에 기고된 내용을 보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보다 낮은 곳에서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영웅들을 발굴하고 키우며 또 스스로 영웅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라고 역설하고 있다.
이를 보며 이분들의 열정으로 지역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작은 불씨를 살려가야 할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사료되는 바이다.
 우리사회는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가 불문하고 묵묵히 음지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들이 있기에 그 동안의 나라발전에 초석이 되어 왔다고 생각된다. 이번 교육특징은 단순 강의를 벗어나 문화와 행정을 접목할 때 보다 효과가 더 해 질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아무리 훌륭한 강의를 통해 교육생을 감동시켜다 한들 한 순간에 불과하나 이를 문화와 접목시킬 때 오랜 기억과 실천으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향부숙의 노래 가사처럼 “사람이 걸으면 길이 되고” “그 길은 세월 따라 문화가 된다” “산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 “산다는 것은 배우는 것” “산다는 것은 감동 감동 감동하는 것” “사랑하고 배우며 감동하는 사람이 되자” “사랑하고 배우며 감동하는 감동하는 세상을 만들자” “손잡고 손잡고 우리가 만들자” “손잡고 손잡고 우리가 만들자” “손잡고 손잡고 우리가 만들자”
모든 연수가 그러하듯이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하고 발전된 미래를 갈망하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우리사회는 더불어 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모든 것이 문화와 퓨젼이 이루어 질 때 그 시너지효과는 배가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부분이다.

제주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장  김 영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