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보전지역 해제 취소 반응 엇갈려

2011-03-15     좌광일

서귀포시 강정해안 절대보전지역 해제 취소 의결안이 15일 도의회에서 통과된 것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은 물론 강정마을 주민들조차 극명하게 반응이 엇갈려.

해군기지에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의결안이 도의회에서 통과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제주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진 날”이라며 “지금까지 4년간 암흑 속에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살아왔던 강정마을 주민들과 제주도민들이 희망을 보게 됐다”고 환영의 뜻을 밝혀.

반면 해군기지에 찬성하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강정마을과 도민사회의 갈등을 부추기고 후폭풍을 초래해선 안 된다”며 “이에 따른 책임은 역사에 두고두고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력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