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관아 복원, 구도심 재생과 연계해야’

2011-03-15     한경훈
제주목관아지 복원사업은 구도심 활성화와 연계성을 살리는 방향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목관아 보존․관리 및 활용계획 연구’ 용역을 맡은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최종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성주청 복원 ▲목관아 다기능센터 조성 ▲관덕정 광장 복원 ▲진서루(서문) 복원 ▲목관아 추가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목관아 일대 역사문화단지화 등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목관아 복원사업이 개별화돼 지역과 연계성을 갖지 못할 때 그 사업은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며 “복원사업과 구도심 재생사업을 연계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목관아 복원사업은 제주성 복원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제주성 서문인 진서루 복원사업은 제주목관아 복원사업과 연계한 제주성 복원의 단초를 마련한다는 의미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성주청 복원의 경우 그 위치와 건축물 규모 및 양식 등에 대한 추가고증이 요구되지만, 제주목관아 일대가 탐라국시대부터 제주시 구도심의 중심지였음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 사업”이라고 말했다.
또 “목관아 추가지구 정비사업은 목관아지 일대를 역사공원화하기 위한 장기사업으로 계획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밖에 제주목관이 인근의 노인회관 철거 및 발굴사업과 함께 옛 제주시청사 정비사업도 제안했다.
제주시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제주목관아 일대를 제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시는 15일 오후 3시 시청 열린정보센터에서 제주목관아 활용계획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