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서 시신1구 발견...블랙박스도 회수
실종자 3명은 끝내 발견 안돼...저인망식 수색작업 예정
2011-03-12 제주타임스
제주해양경찰서는 11일 저녁 7시 10분쯤 제주시 한림읍 서쪽 104km 지점의 수심 76m 해저에서 헬기동체를 최종 인양해 내부에서 남해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 소속 정비사 양춘석(40) 경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또 사고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블랙박스도 회수했다.
그러나 양 경사와 함께 헬기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3명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 관계자는 헬기 동체를 실은 해군 청해진함과 시신을 안치한 경비함정은 12일 오전 2시쯤 제주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나머지 실종자들은 헬기 추락직후 바다로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저인망 어선을 이용한 그물 수색작업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사고 헬기는 지난달 23일 응급환자인 제주해경 이유진(27) 경장을 이송하다 바다로 추락했고 이 경장의 시신은 다음날 발견됐지만 양 경사를 비롯한 4명은 실종됐다./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