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 “이젠 행동으로 옮길 수 밖에...”
2011-03-09 좌광일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이 9일 여야 도의원 사이에 논란을 빚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해안 절대보전지역 해제를 취소하는 의결안과 관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이를 행동으로 옮길 수밖에 없다”고 말해 사실상 강행 처리하겠다는 뜻을 시사.
문 의장은 이날 오후 제280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명확한 입장 표명을 정부 측에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공사만 강행하고 있다”며 정부의 무관심과 무대응에 강한 유감을 표시.
문 의장은 “백번을 양보해 해군기지를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해군기지는 강정주민들이 주장하는 실체적, 절차적 정당성이 충족된 상태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
우근민 도정을 향해서는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팔짱만 낀 채 바라보지 말고 ‘사즉생’의 각오로 사태 해결에 임하라”고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