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예방 '안전운전' 달렸다
경찰, 음주운전.과속 단속과 함께 집중 계도해야
2011-03-09 김광호
지난 해 도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101명에 달했다. 전년 63명보다 38명이 더 각종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런데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2009년 45명에 이어 작년에도 65명(65%)이나 차지했다.
지난 해 전체 사망사고 중 중앙선 침범 원인은 9명(전년 3명)이었고, 보행자 보호위반 11명(전년 7명), 신호위반 3명(전년 3명), 과속으로 인해 3명(전년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법규 위반별 사망사고 원인에서 보는 것처럼 운전자들이 안전운전만 이행해도 사망 교통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역시 안전운전은 운전자들이 지켜주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운전자들이 반드시 안전운전을 이행하도록 계도하고 단속하는 것은 경찰의 몫이다.
경찰의 교통사고 예방은 음주운전 및 이동식 과속 단속 등에 치중되고 있다. 물론, 이로 인한 교통사고도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
하지만 ‘안전운전 불이행’에 비하면 그리 많은 사고 원인은 아니다. 따라서 여기에 편중되다시피한 경찰의 교통안전대책을 ‘안전운전 이행’으로 분산시켜 집중 지도하고 계도하는 대책이 절실하다.
안전운전은 우선 안전띠를 착용하고, 난폭운전이나 곡예운전을 하지 말며, 운전을 하면서 휴대폰 통화나 TV시청을 하지 않는 일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또, 주의력이 산만한 운전, 졸면서 운전하기, 좌우 살피지 않고 운전하기 등은 안전을 위협하는 나쁜 운전습관들이다.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솔선 참여 없이 타개하기 어려운 문제들이지만, 경찰이 도로 현장에서의 지도와 단속을 강화하고, 대대적인 캠페인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한다면 성과가 클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