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헬기 인양 탄력 전망
2011-03-09 한경훈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헬기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군은 이날 오전 헬기 동체로 추정되는 2차 물체가 추락 헬기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인심해잠수정을 투입했다.
해군이 블랙박스 전파탐지장비를 동원해 수색한 결과 지난달 25일 차귀도 서쪽 93㎞ 해상의 수심 70여m 해저에서 추락 헬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차귀도 서쪽 92㎞ 해상의 수심 80여m 해저에서 헬기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또 발견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해군은 2차로 발견된 물체를 촬영, 헬기 동체인지를 판독하게 된다. 이 물체가 사고헬기 동체로 판명될 경우 곧바로 인양작업에 착수하고, 그렇지 않으면 1차로 발견된 물체에 대한 인양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앞으로 4~5일 동안 기상여건도 좋고, 유속도 빠르지 않아 추락헬기 인양작업에 최적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기S,S 지난달 23일 저녁 함정근무 중 신체이상을 일으킨 제주해경 소속 이유진(28) 순경 수송 중에 추락했다. 사고 후 이 순경은 숨진 채 발견됐으나, 이병훈 기장 등 나머지 헬기 탑승자 4명은 현재까지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15일째인 9일 경비함정 등 선박 17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