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헬기 도입 때 비리 있었다’
국내외 사고 많아 안전성 논란도...김희철 의원 주장
2011-03-03 한경훈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희철 의원(민주당․서울 관악을)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추락한 해경 AW139 헬기는 이전에도 국내외에서 여러 번 사고가 있었다”며 “도입 당시부터 항공전문가들이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던 기종이라 논란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AW139기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해경 간부 등이 헬기선정 및 편의제공 명목으로 관련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기술평가위원회 명단을 유출하는 등의 비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주장의 요지는 논란이 많던 헬기를 해경에서 무리하게 도입해 운영하다 결국 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헬기 동체 인양 후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봐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W-139 헬기 동체는 제주시 차귀도 서쪽 93km 지점 약 70m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여건이 좋을 경우 헬기 인양작업은 4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경은 3일 함정 18척과 항공기 5대를 투입해 사고해역 주변을 수색했지만 실종자(4명) 및 헬기잔해물은 발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