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빵도 만들고 곶자왈에서 말도 타고"

제주형 녹색관광 상품 '주목'...저지.낙천 '웃뜨르' 체험
관광협회.농협 전국 홍보...농촌지역 숙박 유도

2011-03-02     임성준 기자
중산간 마을에서 제주의 자연과 농촌관광을 체험하는 녹색관광상품이 개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제주도와 관광협회(회장 김영진)는 봄 관광시즌을 맞아 농협과 연계한 제주형 녹색체험관광상품으로 '웃뜨르 녹색체험관광' 상품을 개발, 판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웃뜨르 체험관광상품은 한경면 낙천.저지.청수리 등 중산간마을에서 ▶제주 곶자왈 승마체험 ▶보리 수제비.보리빵 만들기 체험 ▶저지오름 트래킹 ▶청정 작두콩.브로콜리.밀감을 재료로 고추장 만들기 체험 등 제주의 자연과 농산물을 활용하고 체험하는 2박3일 농촌관광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상품 내용을 보면, 첫날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대상을 차지한 저지오름(올레 13코스) 트래킹과 보리빵 체험(추억의 도시락)을 하고 야산에 자생하는 쪽풀, 오배자 등을 활용한 천연염색 체험과 딸기농장에서 딸기를 마음껏 따먹을 수 있는 농장 체험을 할 수 있다.

둘째 날에는 곶자왈 탐방과 함께 제주 현무암에 난을 붙이는 석부작 체험, 청수 승마학교 곶자왈 승마체험, 세계 각국의 야생화가 전시된 방림원 방문, 청정 농수산물 직거래 센터 방문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셋째 날에는 전통방식 재래식 장(된장, 고추장, 청국장) 만들기를 체험한다.

제주형 녹색 체험 관광상품은 주로 렌터카를 이용하는 개별관광객과 가족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농촌지역 게스트하우스와 현지 맛집 정보를 제공해 가능한 해당 농촌지역 숙박을 유도하고 있다.

도내 12개 여행사가 참여해 개발한 이번 녹색관광상품은 농협망을 활용해 전국 농협 점포에 리플릿이 배포되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내나라여행박람회 등에서도 홍보하고 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농협과 함께 한경면 저지리, 낙천리 등 도내 중산간 마을(웃뜨르)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녹색관광 상품개발 및 농촌관광과 도농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