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차단위해 외부 전기 안전 검사자 출입도 봉쇄”

축산진흥원 화재 파장축소 안간힘

2011-02-27     정흥남


민간 양돈장을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화재가 정작 지방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종돈장에서 발생하자 제주도는 파장축소에 안간힘.

이에 앞서 지난 26일 새벽 4시 15분께 제주도축산진흥원 돼지 종돈장에서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이곳에 사육 중이던 어미돼지 39마리를 비롯해 새끼돼지까지 포함 모두 710마리의 돼지가 폐사.

제주도축산진흥원은 현재 건립한 뒤 12년 된 7개동의 낡은 돼지사육 축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연말부터 구제역 감염을 막기 위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면서 최근 3개월간은 매주 실시해 온 외부 전문기관의 전기안전 점검도 중단한 상태.

제주도축산진흥원은 축사에서 발생할지 모를 화재에 대비해 12억원의 보험에 가입한 상태여서 이번 화재에 따른 재정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미 돼지의 경우에도 현재 500마리를 사육중이어서 우량 품종 보급에 차질이 없다고 해명.

한편 제주도축산진흥원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날은 기이하게 이곳 책임자인 축산진흥원장의 자녀 결혼식이 열린 날과 겹쳐 이를 둘러싸고 제주도청 주변에서는 설왕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