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꼭 첫 승 이룬다”

제주 동계체전 출전 장애인선수단 귀향/강팀 맞아 선전…막판 뒤심부족으로 분패

2011-02-20     고안석

첫 승을 목표로 동계체전에 도전했던 장애인선수단이 아쉬움을 남긴채 제주로 돌아왔다.
이번 동계체전은 스포츠 열정 하나만으로 도전했던 무대였다. 훈련장소, 지원부족 등 큰 암초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선수단은 최선을 다했다.
첫 승을 목표로 세 번째 동계체전에 출전한 도휠체어컬링팀은 막판 뒷심 부족으로 타 시도에게 밀리며 역전패를 허용하며 3패를 당했다.
제주는 인천, 경기, 충북 등 다소 강팀과 함께 A조에 속해 초반부터 어려움이 예상됐다.
예선 첫 경기는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 경북과 한판 승부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제주팀이 상대팀을 리드하며 3-2로 전반을 마쳐 첫 승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보였으나 뒷심부족으로 후반 대량실점으로 이어지며 역전패 당했다.
예선 3경기 모두 비슷한 양상을 보여 아쉬움은 더욱 컸다.
2시간 이상을 영하의 온도와 사투를 벌여야 하는 선수들로서는 경기장의 온도에 적응하지 못한 체력적 열세와 함께 전무한 훈련 시설로 인한 연습 부족으로 후반 집중력 하락과 함께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제대로운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내년에는 반드시 첫 승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각오를 다지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서울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4일간 열전의 막을 내렸다.